제가 처음으로 완성시킨 프로젝트입니다. 작동하는 500줄의 코드를 만들기 위해 두 달이 걸렸습니다. StackOverflow를 헤매고, 웹에서 가져온 온갖 코드 조각들을 이어 붙이며 작동할 때까지 순서를 바꿔보고, 조각을 하나 더 추가해보고, 버그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구글 검색창에 붙여넣던 시절이었습니다. PyQt5로 만든 GUI 앱이었는데, 조기축구를 하는 지인분이 "다른 팀들이 매크로로 구장 예약을 독점한다"는 하소연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지금 코드를 다시 보면 끔찍하고 해괴하지만, 실전에서 원하는 스케줄의 구장을 모두 예약하는 데 성공했을 때 세상을 가진 듯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HTTP, REST API의 세계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크롤링을 통해 구장 정보와 예약 가능 시간대의 데이터를 처음으로 추출해본 경험이었습니다.
